•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산시 ‘2024년 환경산업조사’ 결과 공표…매출 9조·투자 80% 급증

  •  

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2.31 09:24:29

2024년 부산환경산업조사 주요 결과.(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지역 환경사업체 전수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2024년 부산환경산업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7일부터 28일까지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환경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환경부가 매년 전국 단위 표본조사만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환경사업체 전체를 조사한 통계는 전국에서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환경산업조사는 저탄소 친환경산업 육성을 목표로 2021년 국가통계로 처음 도입됐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2024년 기준 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환경산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거나 수행한 이력이 있는 사업체 약 90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종사자 수와 매출·수출, 투자액, 정책 수요 등 44개 항목을 방문 면접과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2024년 부산의 환경산업 규모는 사업체 8102곳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고, 환경부문 종사자는 3만7423명으로 5.7% 증가했다. 환경부문 매출은 9조2203억 원, 수출은 1조22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자원순환관리 분야가 4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물관리와 지속가능 환경, 대기관리 분야도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부산 환경산업은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사업체 수는 2020년 대비 34.9%, 고용은 29.0% 증가했고,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1억3800만 원으로 2020년(8억9800만 원)보다 26.7% 늘었다. 산업의 체질이 규모 확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경산업 사업체는 강서구와 해운대구, 사상구에 집중됐으나, 북구와 동래구 등 일부 지역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환경부문 종사자는 강서구와 기장군, 금정구에 많아 산업 기반이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고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2024년에는 미래 대비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환경산업 투자액은 3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3% 급증했고, 환경기술 인력은 5675명으로 22.7% 증가했다. 시는 시장 조정 국면 속에서 구조 전환을 위한 토지·설비 투자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애로는 자금 문제였다. 응답 기업의 79.5%가 자금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고, 필요한 정책으로는 융자·자금지원(75.4%)과 기술개발 지원(31.4%)을 선호했다. 정책 정보는 언론·간행물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주로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형준 시장은 “환경산업은 탄소중립 시대 부산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기술·수출 지원을 집중적으로 확대해 ‘녹색전환 선도도시 부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