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윤창철 의장(국민의힘/가선거구)이 신년사를 통해 2026년 의정 운영의 방점을 교육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철도·생활교통 개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윤창철 의장은 “30만 시민의 뜻을 출발점으로 삼아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양주가 “활력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했고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며 도시 성장의 흐름을 강조했다.
시 인구가 30만 명을 넘어섰고, 9대 의회 개원 당시 23만 명 수준에서 4년 사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도 함께 거론했다.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유입이 이어진 만큼, 다음 단계 도시 규모에 맞춘 기반 투자에 시의회가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교육 분야에선 선택지 확대를 ‘변화의 신호’로 짚었다.
최근 1년 사이 양주고·백석고·덕정고가 자율형 공립고(2.0)에 선정됐고, 옥정고·덕계고는 올해 7월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학생들이 특화 프로그램을 폭넓게 경험할 토대가 갖춰졌다는 설명이다. 윤 의장은 특히, AI(인공지능) 특화 교육을 통한 디지털 인재 양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도 재차 언급했다.
인구 증가와 함께 교육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현재의 통합교육지원청 체계로는 지역 맞춤형 교육행정에 한계가 뚜렷하다고 보고 “양주시만의 특색 있는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의회가 성과가 나올 때까지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교통 분야는 철도와 생활교통을 동시에 챙기겠다고 했다.
윤 의장은 GTX-C 노선, 전철 7호선 도봉산에서 옥정까지 광역철도, 옥정에서 포천까지 광역철도 등 3개 노선을 ‘대규모 철도사업’으로 꼽으며 추진 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생활 교통에선 택시총량제 기준 개선을 위해 국토부와 협의를 이어온 끝에 올해 택시 41대를 늘려 총 433대로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버스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똑버스’를 서부권까지 확장 운영해 균형발전에 보탬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의장은 대외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강화, 미·중 갈등 심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복합 악재 속에서도 수출 교역량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언급하며 위기 국면에서의 결속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주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힘의 원천은 시민”이라며 "새해에도 시민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