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1.01 00:47:09
의정부시의회 김연균 의장(무소속/다선거구)이 신년사에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회 운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연균 의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의회 운영의 변화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정책협의회 정례화를 꼽았다.
그는 “행정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시정 전반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의회가 집행부와의 거리 조절에만 머무르지 않고, 제도 틀을 통해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는 뜻이다.
현안 대응의 최전선은 교통이었다.
김 의장은 ‘106번 버스 폐지 철회 촉구 성명서’, ‘GTX-C 노선 조속 착공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고, ‘의정부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예산 분담 비율 조정 촉구 결의안 채택’으로 시민 불편 해소와 권익 보호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의회가 특히 힘을 싣는 지점은 ‘재정과 교통의 접점’이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조례에 근거해 운영되는 사업으로, 예산 분담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곧 지자체 재정과 서비스 품질로 이어진다. 관련 정책자료에서도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근거가 명시돼 있다.
김 의장이 분담 비율 조정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배경도, 이런 구조 속에서 의정부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맞닿아 있다.
미군공여지 문제는 ‘도시 미래’로 연결했다.
김 의장은 경기북부가 “지난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지역”이라며, 반환된 미군공여지를 “의정부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중요한 자산”으로 규정했다.
실제로, 반환공여지 개발 축 가운데 하나인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면적이 836,000㎡로 잡혀 있다. 의정부가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개발과 기업 유치에 한계를 겪는 만큼,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실질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김 의장은 2026년 의회 방향을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 도시 경쟁력 강화, 복지·교통·안전·문화의 균형 성장”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