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농업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26년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은 예비 농업인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농업경영인을 선발해 자금 지원과 교육·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신청 연도 기준 18세 이상 49세 미만(1976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 출생)이며, 영농 종사 경력이 없거나 10년 미만인 농업인이다. 농업 관련 학과(대학) 또는 농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인정한 농업 교육기관의 관련 교육 이수자도 신청할 수 있다.
달라진 대목은 신청 창구다. 양주시는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 고도화로 구축된 ‘농업e지’ 누리집을 통해서만 접수한다고 안내했다. 현장 방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선정되면 세대당 최대 5억 원 규모의 육성자금을 연 1.5% 금리로 지원받는다. 상환 조건은 5년 거치 뒤 20년 원금균등분할 상환이다.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 시행지침’에도 같은 지원 조건이 명시돼 있다. 다만, 병역 미필자는 2026년도 산업기능요원 편입 대상자가 아닐 경우, 군 복무를 마친 뒤 자금 신청이 가능하다.
양주시가 ‘후계농’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으로는 농촌 고령화가 꼽힌다.
통계청 ‘2024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55.8%로 집계됐다. 인력 기반이 급격히 약해지는 상황에서, 젊은 농업인 유입을 끌어올리기 위해 저리 자금과 교육·컨설팅을 동시에 엮어 ‘정착’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송주 소장은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후계 농업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주시의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열정 있는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농업복지팀이나 양주시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