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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이동성 야생동물 보전 이니셔티브 가입…동북아시아 도시 최초

가입 도시 7곳…시애틀·이스탄불·아부다비 등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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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5.12.31 23:52:39

(사진=연천군)

연천군이 31일, ‘생명의 여정’ 국제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동북아시아 도시 가운데 첫 가입 사례다. 연천군은 두루미, 호사비오리 등 철새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이동성 야생동물 보전 활동을 국제 협력 틀 안에서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생명의 여정’은 생물다양성 감소가 심각해지면서 철새·고래·영양 등 이동성 야생동물 보전에 도시의 역할과 참여를 넓히기 위해 출범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12일 제14차 유엔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 협약(CMS) 당사국 총회에서 공식 출범했고, 도시와 지역이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를 매개로 연결되는 모델을 표방한다.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ICLEI CBC), 유엔환경계획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 협약 사무국(UNEP-CMS),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주민 인식 제고와 지역 공동체 참여를 바탕으로 도시 차원의 보전 활동을 넓히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연천군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가입 도시는 연천군을 포함해 미국 시애틀,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란 바르자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코트디부아르 코코디, 콜롬비아 바랑키야 등 7곳이다.

 

연천군의 가입은 지난해 11월 연천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장이 참여를 제안했고, 연천군은 올해 8월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파트너 기관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 홈페이지 가입 도시 지도에 연천군이 포함됐다.

 

연천군은 지난 2019년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20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유네스코 다중지정지역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2023년 이클레이 가입, 지난해 임진강의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 등재에 이어 이번 가입까지 더해지며 자연기반도시 분야 국제 협력 행보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다중지정지역이자 이클레이 자연기반도시로서 도시 간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이니셔티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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