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파주읍 향양리 일원 ‘향양1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파주시는 지난 2024년 10월부터 추진해 온 향양1지구 94필지, 208,242.5㎡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 이용 현황과 지적공부가 맞지 않는 ‘지적불부합지’를 현황에 맞게 조사·측량해 지적공부를 바로잡는 국가사업이다. 11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종이 지적도를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향양1지구는 지난 2024년 10월 실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토지소유자 동의 확보, 사업지구 지정, 토지소유자와의 경계 조정 협의를 거쳐 경계를 설정했다. 이후, 경계결정위원회 의결로 경계를 확정하고, 사업 완료 공고 뒤 새로운 지적공부를 작성했다.
통상 지적재조사사업은 약 2년가량 걸리지만, 향양1지구는 이동시장실에서 제기된 지적불부합지의 신속한 해소 필요성이 반영되면서 ‘2025년 지적재조사 사업지구’로 선정됐다.
파주시는 주민설명회 등 홍보를 강화해 토지소유자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냈고, 경계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업 기간을 1년으로 줄여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정비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32개 지구, 9,675필지의 지적재조사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적재조사를 통해 토지 경계가 명확해지면 경계 분쟁을 줄이고, 건축물 저촉 문제 해소, 토지 형상 정형화, 진입도로 확보 등으로 토지 활용도와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나나 토지정보과장은 “사업지구 내 토지소유자들의 협조 덕분에 원활히 마무리됐다”며 “시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적재조사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