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1.02 15:51:58
김포시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8억 원을 확보하면서 생활밀착형 정비 사업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산책로·보행로 같은 일상 인프라에 재난안전 사업까지 묶였다는 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6억 원과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80억 원을 합쳐 총 116억 원의 외부재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역현안 6개·재난안전 4개로 나눠 주민 체감 사업 집중
이번 교부금은 총 10개 사업으로 나뉜다.
지역현안 분야는 통진읍 서암천 산책로 조성공사 10억 원, 김포한강신도시 금빛수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6억 5,000만 원, 사우동 먹자 골목형상점가 환경개선 및 특화거리 조성사업 4억 원, 풍무동 풀무골공원 산책로 데크 교체 공사 3억 원, 고촌읍 대보천 도시숲 야간환경 개선사업 3억 원, 대곶 율생족구장 막구조 설치 공사 1억 원이다.
재난안전 분야는 중대재해 예방 안전장구 및 전광판 설치공사 7억 7,000만 원, 공공하수도 악취 저감사업 5억 원, 사우동 풍년교 보수공사 2억 9,000만 원, 생태공원 스마트 조명시설 설치사업 4억 9,000만 원이 반영됐다.
김포시는 산책로와 보행환경 개선에 예산을 집중했다.
서암천 산책로 조성공사는 하천변 산책로에 데크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보행 동선을 정비해 이용 환경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금빛수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노후·파손 구간을 손보는 2단계 공사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김포시는 지난 2023년 1단계 구간 공사를 마친 뒤 후속 정비로 보행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사우동 먹자 골목형상점가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문주와 조형물,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구도심·신도심 균형발전을 노린다. 공원과 생활체육시설도 손본다. 풀무골공원은 노후 침목계단을 목재데크로 교체하고 야자매트 포장을 시행해 미끄럼·걸림 사고 위험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율생족구장은 햇빛 차단시설을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야간 안전과 재난 대응 분야는 ‘예방’에 방점이 찍혔다.
대보천 도시숲에는 볼라드 조명과 오브제 조명 등을 설치해 야간 경관을 개선하면서 범죄 예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중대재해 예방 사업은 가스감지기와 전광판 등을 설치해 스마트 안전보건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가스감지기·전광판 설치로 중대재해 예방 대응체계 구축
공공하수도 악취 저감사업은 맨홀과 우수받이 등 악취 발생지점에 차단·저감시설을 설치해 체감 불편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풍년교 보수공사는 계양천 산책로에 포함된 교량의 내진성능 등을 보강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다. 생태공원은 노후 공원등을 스마트 LED로 바꾸고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야간 보행 안전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활 인프라+안전’ 동시 투자는 도시 규모와 무관하지 않다.
김포시는 지난해 2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외국인을 제외하고도 48만 명이 넘는 대도시다. 생활권이 넓어질수록 보행로·공원·하수도 같은 기반시설의 유지·보수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인 만큼, 교부금을 체감형 사업으로 연결하려는 흐름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시·군 재정 수요를 반영해 배분되는 재원으로, 배분 기준과 절차는 ‘경기도 조정교부금 배분 조례’ 등에 따라, 운영된다. 김포시는 이번 교부금이 현안 해결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포시는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는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재정적 기반”이라며 “산책로 조성, 야간환경 개선 등 이번 확보를 계기로 시민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