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소요산 관광지 안 소요천 복개 구조물 가운데 주차장으로 쓰이는 구간을 철거해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복원사업 기본계획을 경기도에서 최종 승인받았다. 시는 소요산 관광자원센터에서 브랜드육 타운까지 약 550m 구간을 정비해 치수 안정성을 높이고, 수변 공간을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동두천시는 지난 5일, ‘소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본계획이 경기도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요천은 소요산에서 시작해 신천으로 흘러드는 소하천이다.
현재 소요산 관광지 내 하천 복개 시설은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1981년 소요산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뒤 관광객 수용을 위해 1986년부터 본격 조성됐는데, 40여 년 동안 콘크리트로 덮이면서 수생태계 단절과 수질 오염 등 문제가 누적됐다는 설명이다. 노후화로 내부 손상이 크고, 집중호우 때 통수 단면이 부족해 수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시는 소요산 관광자원센터부터 구 축산물 브랜드육 타운까지 복개 구조물을 철거한다. 총사업비는 276억 원으로 도비 138억 원과 시비 138억 원이 투입된다. 소하천정비 종합계획에 맞춰 하천 폭을 넓혀 물길을 확보하고, 기습 폭우에도 버틸 수 있는 방재 체계를 갖추는 데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복원 이후에는 콘크리트 주차장 대신 맑은 물이 흐르는 수변 산책로와 생태 학습장을 조성한다. 시는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소요산 경관을 보완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추진 중인 소요산 확대 개발사업과 함께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소요산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40년 만에 콘크리트를 걷어내 되살린 물길이 쾌적한 수변 휴식 공간을 만들고 지역에 활력을 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주차장 철거로 생길 수 있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근에 대체 주차장을 확보하고, 대형 주차장 추가 조성도 검토한다. 사업은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