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지난 6일, 시청 직곡홀에서 2026년 제1회 중소기업육성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했다. 시는 기금을 융자 중심 지원을 넘어 민간 투자와 국가 정책자금을 끌어들이는 산업금융 플랫폼으로 운용하고, 100억 원 규모의 ‘미래산업 육성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심의위원회는 지난 2024년 9월 제정된 ‘의정부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근거로 출범했다. 기금은 중소기업 융자 지원과 금융기관 저리융자 이자차액 보전, 지식산업센터·벤처기업집적시설 지원, 벤처투자조합과 벤처투자모태조합 출자·출연금 등으로 중소·벤처기업을 뒷받침하는 정책자금이다.
위원회는 경제일자리국장 등 당연직 2명과 시의원, 관내 대학 교수진, 창업기업 대표, 중소기업 관련 기관 임원 등 위촉직 7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위촉장 수여와 부위원장 선출에 이어 2026년도 기금 운용계획안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향후, 기금을 산업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삼아 재정 지출 중심에서 벗어나 ‘투자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벤처기업과 첨단산업이 모이는 자족형 산업도시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기금 운용의 첫 사업으로는 AI, 미디어·콘텐츠,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100억 원 규모 ‘의정부시 미래산업 육성 펀드’ 조성이 제시됐다. 펀드는 시 출자금 10억 원, 모태출자펀드 60억 원, 민간자본 30억 원으로 구성되며, 이번에 의결된 2026년도 기금은 펀드 출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의정부의 미래를 선택적으로 키우는 전략자금으로 만들기 위한 기준과 전략을 마련하는 자리였다”며 “기금을 통해 기업이 모이고 기술이 축적되며, 청년과 인재가 넘치는 도시로 가는 성장 경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