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1.08 10:24:48
데이터바우처가 ‘데이터 구매·가공’ 지원을 넘어 의사결정용 예측데이터 조달로 성격을 넓히고 있다. AI 수요예측 전문기업 임팩티브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기업의 데이터 구매·가공·분석 등 활용 전반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 사업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사업 안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업예산은 207억 원이며, 총 구매 460건을 지원한다. 기업당 정부지원금은 최대 4,500만 원 한도다.
임팩티브AI는 이번 사업에서 AI 수요·가격예측 솔루션 ‘딥플로우’를 기반으로 기업 의사결정에 바로 쓰는 예측·가공 데이터를 생성해 공급한다. 제품 판매량·출고량 예측, 원자재 소요량·가격 예측, 제품·원자재 재고 예측, 프로모션 데이터 생성·가공, 신제품 소비자 선호도 응답 데이터 등이 대상이다.
특히, 외부 변수 반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거시경제 지표, 기후·계절 요인, 정책 변화 같은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수요기업 데이터와 결합하고,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불확실 이벤트를 정량화한 ‘블랙스완’ 데이터를 만들어 예측 정확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데이터가 부족한 기업에는 시계열 패턴의 무결성을 유지하며 데이터를 확장하는 데이터 증강 기법도 제공한다.
제공 방식도 “리포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딥플로우 기반 시각화 대시보드로 구조화된 형태로 납품해, 수요기업이 발주 계획 수립, 가격 전략, 재고 운영, 생산 계획 등에 즉시 적용하도록 설계했다.
임팩티브AI는 딥플로우가 200개 이상의 딥러닝·머신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데이터 특성과 패턴에 맞춘 모델링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입 기업에서 재고 비용을 30% 이상 줄이고 관련 업무 시간을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한 성과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데이터 시장이 커지는 흐름도 배경이다.
지난 2024 데이터산업현황조사 요약에 따르면, 2024년(E) 데이터산업 시장은 30조 7,462억 원으로 2023년 대비 5.8% 성장한 것으로 제시됐다. 다만, 예측 모델이 현장 성과로 이어지려면, 기업별로 데이터 품질과 업무 프로세스가 함께 정리돼야 한다는 점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임팩티브AI는 삼성전자, SK텔레콤, CJ제일제당, 한미사이언스, 동국산업 등과 협력해왔고, 프라운호퍼 IWU와 제조 예측 기술 공동 연구, 레디얼과 수요예측 기술 공급 협약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두희 대표는 “이번 데이터바우처 사업을 통해 수요기업이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수요예측이 필요한 기업들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비용 절감과 수익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