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6.01.13 15:35:07
인제대학교는 13일 본관 대강당에서 ‘INJE AI DAY(INJE AI Unlocked: 대학의 AI를 모두 공개하다)’를 개최하고, 대학의 미래 비전을 담은 ‘인제 AI 선언’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를 넘어선 AI(Advanced Intelligence beyond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 기술의 단순 도입을 넘어 지역 사회와 공존하며 인간다운 가치를 지향하는 대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제대는 이날 AI 활용의 4대 핵심 가치인 ‘A44A(AI for 4 As)’를 공개했다. 이는 ▲모두를 위한 AI 기본권(All Awareness) ▲인간의 전문성을 확장하는 업무 동반자(Augmentation) ▲인간 존엄과 따뜻한 지성을 지키는 AI(Analogue) ▲도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공동체 AI(All-City)를 뜻한다.
특히 ‘All-City’ 비전은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으로서 지향하는 ‘대학의 경계를 허문 도시 전체 캠퍼스화’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대학의 지식을 캠퍼스 내부에 가두지 않고 지역 산업과 도시 과제 해결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전 선포에 이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인 ‘ABC(AI Bigbang Crew)’ 프로그램 성과 발표회가 진행됐다. ABC는 학생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 현안 해결책을 모색하는 실천형 교육 모델이다. 총 5개 팀이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 팀 시상을 진행해, AI 기술이 실제 교육과 지역 문제 해결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구체적인 성과로 증명했다.
부대행사 또한 풍성했다. 글로컬대학 사업 일환으로 김해 시민과 학생이 함께 제작한 AI 영화 '응시'가 상영돼 눈길을 끌었으며, ‘AI 윤리강령’ 선포와 AI 아트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 등이 이어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전민현 총장은 “인제대는 AI를 앞세우기보다 AI와 함께 인간다움의 깊이를 확장하고 지역 공동체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겠다”며 “글로컬대학, RISE 사업 등과 연계해 대학의 경계를 허물고,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지능형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제대는 이번 선언을 기점으로 글로컬대학, RISE,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 등 굵직한 국책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교육과 행정 전반의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