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강릉시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즉각적인 초동방역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지난해 11월 홍천군 양돈농장 발생 이후 1년 2개월 만에 도내에서 다시 확인된 사례로,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도에 따르면 농장주는 지난 16일 돼지 폐사를 확인하고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 신고했으며, 가축방역관이 혈액 등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 오전 1시쯤 ASF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확진 직후 강원특별자치도는 동물방역과 통제관과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등 인력을 긴급 투입해 발생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현장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축산 종사자와 차량을 통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강릉을 비롯해 양양·동해·정선·평창·홍천 등 인접 6개 시군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OP)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대에 포함된 양돈농장 10호와 역학 관련 농장·차량·축산시설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긴급 정밀검사와 청소·세척·소독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전 두수에 대해서는 긴급 살처분과 매몰 작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형칠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단 한 순간의 방심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이라며 “모든 양돈농가는 사육 가축에 대한 철저한 임상 관찰과 농장 출입 통제, 내·외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의심 신고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방역 범위를 탄력적으로 확대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