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언제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촘촘한 공공 돌봄체계 구축에 나섰다.
영주시는 초등 방학 돌봄부터 야간·주말·휴일 돌봄까지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일상이 부담이 되지 않는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기존 자원을 활용해 돌봄 시간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구조적 접근이 특징이다.
시는 올해 겨울방학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초등 방학 돌봄’을 시범 운영 중이다.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 돌봄터는 겨울·여름방학 기간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전담 돌봄교사가 상주해 중식과 간식, 기초학습과 체험활동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방학 기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지역 내 기존 시설을 재구성한 이번 사업은 학교 돌봄의 연장이 아닌,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공공 돌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돌봄 접근성 확대를 위해 경북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도 운영 중이다.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 풍기읍 행정복지센터와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돌봄 현장을 방문해 초등 방학 돌봄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개통식에 참석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영주시는 올해부터 경북도 아동통합돌봄사업인 ‘K-보듬6000’을 통해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365일 24시간 돌봄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어린이집 1개소와 초등학생 대상 다함께돌봄센터 1개소를 운영해 야간·주말·공휴일·긴급 돌봄까지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운영과 돌봄 품앗이 그룹 지원, 휴일 어린이집·장난감도서관·지역아동센터 연계를 통해 ‘함께 키우는 육아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돌봄은 더 이상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모두의 책임”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영주시를 만들기 위해 성장 단계에 맞춘 공공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