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2.25 11:49:12
양주시가 GTX-C 노선 양주역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를 열고, 사업비 대비 편익(B/C)이 최대 3.98에 이르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경제성 지표가 기준치 1.0을 크게 웃돌면서 정차 타당성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GTX 양주역 정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역사 증축 여부에 따른 대안별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경제성은 대안에 따라, 2.9에서 3.98로 나타났다.
특히, 역사를 증축하지 않고 플랫폼만 확장하는 방안은 427억 원을 투입해 B/C 3.98을 기록했다. 비용 대비 편익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저비용 고효율’ 대안으로 평가됐다. 두 안 모두 경제성 기준을 크게 넘기며 사업 추진의 근거를 확보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재무성 분석에서는 R/C가 0.53에서 0.73 수준으로 나타났다.
역사 증축과 추가 시설 확보에 드는 비용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시가 상당 부분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복합환승센터 수익 창출 방안과 사업비 분담 구조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양주역 정차 필요성도 강조됐다.
양주역은 국지도 98호선과 직접 연결돼 백석·광적 등 서부권 발전을 뒷받침할 교통 거점으로 꼽힌다. 시 인구의 34%가 거주하는 서부권과 양주 1·2동 주민들의 GTX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의정부역 환승 없이 이동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양주역세권 개발과 테크노밸리 사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 요인이다. 의정부역과 덕정역 사이 12.3km에 달하는 긴 역간 거리를 고려할 때, 정차가 확정된 의왕역 사례와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양주역 정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B/C 3.98이라는 수치는 협상 과정에서 설득력을 높이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재무적 보완책을 치밀하게 마련해 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정차역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최종 보고안을 정리한 뒤 국토교통부와 민자사업자와의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