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장애인의 관광 이동권 확대를 위해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버스 ‘나래버스’ 정기운행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정기운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단체 예약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식을 개선해 올해부터는 개인 단위 신청도 가능하도록 해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정기운행은 단순한 이동 지원을 넘어 장애인이 부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장애인의 보편적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고 관광 서비스의 접근성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라는 설명이다.
정기운행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주 2회 운영되며,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순환하는 두 개 코스로 진행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시범 운행을 통해 노선의 적정성과 운영체계, 이용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개선 사항을 반영해 안정적인 정기운행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단체 중심 운영에서 개인 이용까지 확대하면서 장애인들의 버스 이용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여가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보호자와 함께 최대 2명까지 선착순으로 이용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은 나래버스 공식 누리집을 통해 연중 가능하며, 이용 관련 문의는 누리집 또는 부산시장애인총연합회로 하면 된다.
나래버스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 버스로 운영되는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버스로, 부산시가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휠체어 이용자를 포함해 모든 장애인이 문화·관광 활동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3년 1호 차량 도입 이후 약 1300명이 이용했으며, 2025년 2호 차량을 추가 도입하면서 누적 이용객은 약 7100명으로 늘었다. 장애인의 관광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비스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사업은 초기 보조사업 형태로 운영됐으나 효율성과 공공·민간 협력 강화를 위해 2025년부터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됐으며, 현재 부산광역시장애인총연합회가 운영을 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도 이동의 제약 없이 일상에서 문화·여가와 관광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이번 나래버스 정기운행을 통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대하고 사회 참여 기회를 넓혀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