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공사를 대표할 신규 캐릭터 선정을 위해 시민 참여형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공사는 지난 2009년 브랜드 정체성(BI) 확립의 일환으로 ‘패밀리휴(Family-Hu)’를 개발해 활용해 왔으나, 변화하는 도시 이미지와 시민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캐릭터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제시된 신규 캐릭터 후보는 ‘휴잉·티킹’과 ‘제루·로댕이’ 2종이다. 각각 부산과 도시철도의 정체성, 그리고 기능적 역할을 상징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휴잉’과 ‘티킹’은 도시와 철도의 역사성을 담았다. 갈매기를 형상화한 ‘휴잉’은 머리 위 팬터그래프를 통해 감정과 생각이 표현되는 점이 특징이며, ‘티킹’은 과거 종이 승차권을 모티브로 해 시민과 함께해 온 부산도시철도의 시간을 상징한다.
반면 ‘제루’와 ‘로댕이’는 도시철도의 역할과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제비를 형상화한 ‘제루’는 정확한 시간에 돌아오는 습성에서 착안해 정시성과 신속성을 표현했으며, 전동차 형태의 강아지 캐릭터 ‘로댕이’는 승객을 태울수록 몸집이 커지는 설정으로 수송력과 확장성을 강조했다.
설문조사는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은 네이버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투표는 23일 서면역, 24일 연산역 대합실 내 투표 부스에서 실시된다.
최종 캐릭터는 시민 투표 60%와 직원 투표 40%를 반영해 선정된다. 공사는 4월 중 디자인 고도화를 거쳐 새로운 캐릭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향후 굿즈 제작과 역사 안내물, 소셜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병진 사장은 “시민이 직접 공사의 얼굴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선정된 캐릭터가 부산도시철도의 대표 마스코트로 자리잡고 시민과 소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