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6.03.19 16:17:53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싱가포르 경주수출 파트너사인 싱가포르 풀즈(Singapore Pools (Private) Limited, SPPL)의 사이먼 렁(Simon Leong) 제품 총괄 임원과 만나 한국경마 수출 재계약 및 제주경주 수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한국경마 수출사업의 안정적 확대와 콘텐츠 다변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실황 해외수출 사업은 국내 경주를 영어 중계와 함께 해외로 송출해, 현지 경마팬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베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마사회의 대표적인 수출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9개국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K-경마의 상품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3년 한국경마의 첫 수출국으로서 사업의 출발을 함께한 핵심 파트너로, 12년째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의에서는 제주경주의 해외 수출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제주경주가 해외로 수출될 경우 이는 최초 사례로, 한국 고유의 품종인 제주마와 제주경마만의 문화적 특색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계기가 된다.
그간 서울과 부산경남 경주 중심이었던 수출 구조에서 나아가 제주경주까지 수출 콘텐츠를 확대함으로써, 한국경마의 다양성과 차별성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 셈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부터 해외 수출 파트너사 대상 ‘파트너스데이’와 각종 국제행사를 통해 제주경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시범 수출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SPPL의 사이먼 렁 제품 총괄 임원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제주 경마공원을 방문해 제주본부장과 면담하고 경주를 직접 관람하며 제주경마가 지닌 경쟁력과 수출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협의는 한국경마 수출사업의 질적 성장과 콘텐츠 다변화 가능성을 함께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제주경주의 첫 해외수출 논의는 한국경마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제주경주 수출을 포함한 한국 경마 콘텐츠의 글로벌 외연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