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고품질 토양으로 재탄생시켜 도시 농업에 활용하는 고양시의 탄소저감형 치유농업 모델이 본궤도에 올랐다.
고양시는 민간 기업 및 복지재단과 협업해 올해 관내 100여 개소에 친환경 토양개량제를 보급하고,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심리 정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고양시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탄소저감형 친환경 치유텃밭 조성 및 심리정서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자원순환형 토양 ‘리코소일’ 110톤을 활용하는 데 있다.
리코소일은 커피박과 제지 펄프를 재활용한 제품으로, 매립 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동시에 식물 생육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환경 보호와 농업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교육 현장과 복지 사각지대를 두루 포괄한다.
시는 초·중·고 및 특수학교 6개교에 치유텃밭을 조성해 학생 300여 명에게 생태 교육을 제공하며,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2개소에는 400명 규모의 반려식물 보급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한,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치유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주민이용시설 100개소에 운영 자재를 지원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치유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민관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술 지원과 자재 기부를 전담하고, 우림복지재단은 참여 기관 연계와 현장 운영을 맡는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전체적인 프로그램 설계와 사후 관리를 책임지며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고양시는 지난해 165톤의 리코소일 보급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운영 내실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