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4.08 16:01:24
경기북부 지역의 위기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아동복지시설들이 경계를 허물고 현장 밀착형 심리 지원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는 지난 7일, 의정부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의정부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의정부시일시청소년쉼터와 ‘찾아가는 심리검사·치료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 제공에 합의했다.
최근 가정해체나 학교 부적응 등으로 인한 위기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하면서, 전문가들은 조기 개입과 지속적인 심리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은 각 시설의 자원을 결합해 심리적·정서적 지지가 시급한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치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설계했다.
핵심은 ‘이동형 복지’다.
지난 2018년부터 경기도 지원으로 시행 중인 이 사업은 경제적 이유나 물리적 거리 때문에 전문 상담을 받기 어려운 아동복지시설에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종합심리검사를 선행해 대상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한 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경기북부 권역 내 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 청소년쉼터 등 15개 시설의 아동·청소년 90명이다. 이들에게는 개별 상태에 맞춰 언어재활, 연극치료, 놀이치료, 인지치료 등 5개 전문 영역의 맞춤형 프로그램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시설 간 상호 협력 체계가 공고해짐에 따라, 위기 청소년들은 자신이 머무는 거처에서 안정적으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내 보호 체계를 강화해 아동·청소년의 발달 단계에 맞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