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웅기자 |
2026.04.08 17:11:28
강원 화천군이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이 파격적인 지원과 세심한 서비스로 지역 임산부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화천군 보건의료원이 2022년 개소한 공공 산후조리원은 올해 2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473명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이용자의 90%가 넘는 430명이 화천군민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군이 운영 중인 ‘화천군민 우선 예약제’가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9월 말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지역 사회의 반응이 뜨겁다.
인기의 비결은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지원 정책에 있다. 화천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하는 군민이라면 2주간 이용료인 180만 원 전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 사실상 ‘비용 제로’의 산후조리가 가능한 셈이다. 또한 단순한 휴식을 넘어 신생아 응급처치, 모유 수유, 산후 우울증 대처법 등 초보 부모에게 꼭 필요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조리원 퇴원 이후에도 군의 체계적인 관리는 계속된다. 화천군 보건의료원은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영양 플러스’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연인원 2,211명의 산모가 영양 교육과 개별 영양 평가를 받았으며, 대상자별 영양 상태에 맞춘 맞춤형 보충 식품을 집으로 배송받아 건강을 관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젊은 부부들이 출산과 육아, 자녀 교육에 느끼는 심리적·경제적 문턱을 낮추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 가정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