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 밀집 지역으로 인식되던 포천시가 국방 무인체계의 시험장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다. 포천시는 국방 무인체계 발전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을 오는 9월 개최하겠다고 알렸다.
대회는 국방부, 과학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 등 6개 관계 부처가 공동 설계했다.
지난 2023년 9월 포천에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와의 전략적 연계성을 확보하고, 실제 전장 환경과 유사한 승진과학화훈련장을 본선 무대로 확정해 기술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경연은 오는 6월 예선을 거쳐 9월 본선으로 이어진다.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드론 및 대드론 분야 각 4개 팀이 참가해 공격과 방어 기술을 겨룬다. 행사 기간 중에는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참여하는 첨단 무인장비 전시와 세계 레이싱 드론 챔피언의 비행 시연이 함께 진행돼 민군 기술 교류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산업 인프라 구축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경기국방벤처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도비 110억을 확보해 민군 드론 상호운용성 및 시험평가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카이스트 방산특화개발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드론 교육과 제조를 아우르는 전주기 교육센터 운영을 본격화한다. 하반기부터는 국방부의 ‘50만 드론 전사’ 양성 계획에 발맞춘 전문 교육 과정도 가동할 계획이다.
시는 대회 기간 한탄강 일대에서 6,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 쇼와 민군 e-스포츠 대회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포천시 관계자는 "사격장 주변 지역의 규제 이미지를 탈피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는 과학기술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