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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박물관, 산청 순천박씨 문중 소장 문화유산 기증받아

‘금관’ 등 24건 31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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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6.04.09 17:45:42

산청 순천박씨 문중 소장 문화유산 ‘금관’.(사진=진주박물관 제공)

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난 8일 산청 순천박씨 문중 소장 문화유산 '금관' 등 24건 31점을 기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산청 순천박씨 문중은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에서 300여 년간 대대로 살았던 가문이다.

이번에 기증된 문화유산은 대한제국기에 비서원승祕書院丞을 지낸 박해용朴海容(1849∼1924)이 사용했던 유품이다. 박해용은 1849년에 태어나 1894년에 문과에 급제했고, 이후 가주서, 홍문관 시독, 비서원승 등의 벼슬을 역임했다.

기증된 자료에는 조복朝服을 입을 때 쓰던 금관金冠, 조복을 갖출 때 입었던 적초의赤綃衣와 청초의靑綃衣, 조복의 뒤에 늘이는 장식인 수綏와 대대大帶, 패옥佩玉과 패옥 주머니, 각대角帶, 홀笏, 목화木靴 등 조복 일체와 제관祭冠, 사모紗帽, 제복祭服, 단령團領 등의 복식, 호패 등이 있다.

이 자료들은 조선말∼대한제국기 양반 가문의 복식 및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로서 그 가치가 높다. 사용자가 분명하게 밝혀진 복식인 만큼 그 가치가 높아 조사 연구를 거쳐 새 박물관 경남역사문화실의 양반문화를 소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산청 순천박씨 문중을 대표해 박종출 선생은 “새 진주박물관에서 이번에 기증한 문화유산을 조사 연구와 전시에 잘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용준 박물관장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진주 지역의 다른 명문가에서도 기증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금관' 등 기증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 관리해 상설전 및 특별전, 새롭게 건립된 박물관의 중요 전시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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