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6·4지방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자로 선출된 원희룡 전 의원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제주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경선에 참여한 원희룡 전 의원과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 가운데 원 전 의원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이는 지난 9~10일까지 양일간 3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실시된 ‘100%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원 전 의원은 각 여론조사 기관 당 1000명씩, 모두 3000명의 도민을 표본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69.3%의 지지를 얻어 후보로 결정됐다.

김경택, 김방훈 예비후보는 여러 공약을 제시하며 ‘원희룡 대세론’을 꺾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지만, ‘원희룡 바람’을 잠재울 순 없었다. 김경택, 김방훈 예비후보는 각각 11.7%와 19.0%의 지지를 받았다.

원 전 의원은 이날 후보선출대회 직후 수락연설문을 통해 “새누리당의 개혁과 변화, 선거혁명을 제주에서 실현하겠다”고 다짐한 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제주, 꿈과 희망으로 활력 넘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깨끗한 선거 △말의 혁명을 통해 상대후보를 존중하는 선거 △공과 사를 구분함으로써 공무원을 줄 세우지 않는 선거운동 △혈연·지연·학연을 중시하는 ‘괸당’ 문화의 배척 △편 가르지 않고 통합하는 선거를 다짐했다.

그는 “도민 모두가 바라는 변화를 현실로 만드는 것, 바로 지금 원희룡으로부터 시작하겠다”며 “선거과정에서부터 혁명적 변화를 실천해 선거문화를 바꾸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