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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 자신을 타깃으로 했을 가능성”

“무인기 색깔론은 철지난 레코드판”…여당 후보 황당 공약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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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4.14 18:11:39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검찰이 국정원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사건 증거위조 연루 국정원 간부를 기소한 것과 관련해 이 사건이 자신을 타깃으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을 받았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 역시 탄압과 공작이 상당부분 진행됐다고 주장해 주목되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신청사에서 베이비부머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 시장.(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검찰이 국정원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사건 증거위조 연루 국정원 간부를 기소한 것과 관련해 이 사건이 자신을 타깃으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을 받았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 역시 탄압과 공작이 상당부분 진행됐다고 주장해 주목되고 있다.

박 시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국회 야당 출입 인터넷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을 저와 연결해서 왜곡하고 이용하려고 하지 않았느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저를 타깃으로 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은 “무엇보다 (간첩조작사건이) 진선미 의원이 공개했던 (국정원 작성 추정) ‘박원순 제압 문건에 유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그러나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가 안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 시장은 “국정원이 자신들이 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발표만 믿고 검찰은 여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문건 내용에 따른) 공작과 탄압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됐다”고 말하면서 “제압문건이 실제로 어떻게 실현됐는지 예전에 우리가 정리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박 시장과 함께 동반상행에 나섰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공동선대위원장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이 그렇게 대대적으로 보도됐는데, 그걸 보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시장을 흠집 내려는 시도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실제로 그 사건이 발표된 직후에 여러 보수단체들이 서울시청 광장에 와서 ‘간첩을 비호한 박원순 물러나라’는 식의 플래카드를 걸고 데모한 적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예전에 진선미 의원이 제기한 ‘박원순 제압문건’에 그와 유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박원순 제압문건은)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가 안됐다. 국정원에서 ‘아니다’라고 한 발표를 믿고 제대로 소환하거나 깊이 조사한 바가 없다“며 ”그것을 보면 제가 당선된 이후에 저를 타깃으로 한 공작과 탄압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에 대해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의 많은 부분이 후퇴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으며, 중앙정부와 협력, 동반해야 할 일이 많아 긴장관계를 만들면 안되는 문제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그럼에도 서울광장을 원하는 이들 누구나 쓸 수 있도록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꿨다”며 “오히려 국가인권위로부터 다산 120 관련 요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을 정도로 서울시가 인권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자신에 대해 ‘안보관이 불분명하다’며 색깔 공세를 펼친 것과 관련해 “제가 그동안 애국의 최전선에 있던 사람이며 일생을 바쳐 공익적 활동을 했던 사람에게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는가 그 분은 뭐했나”고 반박하면서 “비교해봐라. 그 사람이 정말 애국을 했는지, 제가 애국을 많이 했는지, 누가 애국의 삶, 헌신의 삶을 살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박 시장은 최근 ‘무인기 논란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색깔논쟁 내지는 이념논쟁의 시대는 갔다“며 ”색깔논쟁은 철지난 레코드판“이라고 일축했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주목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 사람이 경선을 그렇게 하는데 큰 효과가 있나”라고 일축하면서 “주변에서 언론 지면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부각되는 것에 대한 걱정들이 많아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방송국에 프로그램 편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대해 “어쨌든 좋은 분들이 나와 서로 경쟁하는 모습은 좋은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아무래도 이 분들이 서울시를 생각해 본적이 별로 없는 분들이라 굉장한 전문성과 긴 세월의 고민이 필요한 정책들을 갑자기 너무 많이 쏟아내고 있어서 당황스럽다”고 혹평하면서 “지킬 공약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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