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켓’이란 선박이 뒤집힐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개가 선내에 일부 남아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문가와 유가족들은 생존자 일부가 에어포켓에 남아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대서양에서 배 한척이 침몰한 상황에서 2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침몰된 배의 ‘에어포켓’ 부분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여 시간을 버텨 구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의 선체 길이가 146m에 이르는 대형 여객선인 만큼 격리 공간이 많고, 에어포켓도 크게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는 “배가 완전히 뒤집혀있는 상태인 만큼 에어포켓이 형성돼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선 ‘에어포켓’ 형성에 대해 회의적 반응도 나오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 출연한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는 “객실이 폐쇄돼 배 안에 공기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포켓’에 대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벌써 몇 시간이 흘러간다. 살 확률은 얼마나 될까? 살아있길 기도한다” “에어포켓 인가? 거기에 있으면 살 수 있대요” “에어포켓이 있으면 뭐해 구조를 해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