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아시아 지역의 문화를 생생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무한수의 방, 무한수의 아시아’가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아시아 문화 발굴과 보존을 위해 아시아 각 지역의 문화를 조사, 연구한 결과를 보고하는 성격의 전시이다. 특히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아시아문화정보원이 그동안 소장한 자료들을 함께 공개한다.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2000여 개의 이야기, 동북아에서 중앙아시아까지 다양한 지역의 전통음악, 힌두 대서사시가 구현된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사원들, 메콩 강 유역 소수민족의 생활상과 복식문화, 나아가 각 지역의 다양한 의례와 축제 등이 풍부한 시청각 자료들에 담겼다.
또한 알타이 지역의 암각화나 베트남 북부와 중국 남부 지역의 동고, 동북아시아에 전파된 불탑 등 기존에 쉽게 접하지 못한 아시아 문화의 새로운 측면이 부각되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선정한 자료들을 하나의 방으로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각 방에서 주제별로 특화된 아시아 문화에 대한 디지털 자료, 도서, 실물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각각의 방들이 모여 아시아 문화에 대한 거대한 집을 이루는 이번 전시는 아시아 문화를 구성하는 상징, 조형, 공연, 의례, 생활양식 등을 통해 관람객들 스스로 자신만의 아시아 문화에 대한 방과 집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전시로 소통과 교류를 통한 아시아 문화 보존 및 새로운 가치 생산이라는 아시아문화정보원의 가치와 비전이 어떻게 실현되어 왔는지 돌아보면서, 2015년 개관을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정보원의 발전적인 방향 수립과 효율적 운영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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