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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특별법 물꼬 트이나…‘유민아빠’ 김영오 단식중단

김 “장기적인 싸움 준비”…문재인 “특별법 만드는 당 대열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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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8.28 17:48:4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오른쪽)이 28일 서울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에서 '유민아빠' 김영오 씨와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김 씨와 함께 단식 농성을 하다 이날 김 씨의 단식 중단에 따라 자신도 단식을 멈췄다.(사진=연합뉴스)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하자 지난 19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함께 단식 농성을 벌여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도 이날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월 14일 단식에 돌입한 김씨는 40일째였던 지난 22일 건강이 악화돼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서울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 중에 있다가 이날 낮 12시부터 묽은 미음 200cc로 식사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시립동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어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김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께서 더욱 힘을 모아주시고 대통령 및 여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아니고 협상이 된 것도 아니니 몸 좀 추스르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끝까지,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라고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그리고 김씨는 자신과 함깨 ‘동조 단식’ 중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 등 국회의원들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험난한 싸움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부시립병원을 찾아 이곳에 입원 중인 김씨와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특별법 제정은 여전히 안되고 있고 저도 당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새누리당과 유족간, 새누리당과 우리 당, 우리 당과 유족간 대화가 좀 더 활발하게 이뤄져서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합의에 이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법에 유족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으로, 유족이 납득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능하면 정기국회 전에, 늦더라도 추석 전에는 특별법 문제가 잘 타결이 돼 국민이 정말 개운한 마음으로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일종의 추석 선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는 원래 제가 있어야 할 자리, 국회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을 만드는 그 일, 우리 당의 대열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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