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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안철수, 당내 온건파와 손잡고 재기 나서나?

지지율 연일 하락 불구 추석 이후 행보에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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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4.09.09 16:30:55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3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중 국회 본회의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홀로 앉아 있다. 사진=CNB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추석 연휴 이후 당내 온건파와 손을 잡고 재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을 놓고 당내 강경파와 온건파가 대립 중이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를 끝낸 세월호법을 두 번이나 파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경파의 주도로 지도부까지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온건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장외투쟁을 반대하는 서명을 한 온건파들의 상당수가 안 전 대표와 친분이 있다는 점에서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8일 황주홍 의원의 주도로 15명이 장외투쟁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성명에 참여한 의원들 중 일부는 1일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들과 만난 데 이어 2일엔 ‘콩나물 모임’과 조찬을 했다.

두 모임 모두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추석 명절 직후인 10~11일께 다시 만나 국회 전략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장외투쟁에 반대한 조경태 의원은 “계속해서 강경파들의 분란이 이어진다고 하면 서명파(온건파) 의원들은 탈당·분당도 불사할 각오로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 전 대표를 거론하며 “전직 대표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측근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고 지금 우리 당의 모습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재보선 이후 공식 활동을 자제해온 안 전 대표는 지난 1일과 3일,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1일에는 “대표로 있을 때 세월호 문제를 잘 마무리 짓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고, 추석 단체 문자를 통해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바른 길로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내 정치적 기반이 취약한 안 전 대표가 온건파와 손을 잡고 재기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9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새정치연합은 0.6%p 하락한 19.5%를 기록해 10%대로 하락했다(새누리당 44.5%.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 대상. RDD 방법.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할 국회를 등지고 세월호법 장외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 부문에서 안 전 대표는 박원순 시장, 문재인 의원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안 전 대표 입장에서는 연일 하락하고 있는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온건파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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