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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안경환·이상돈 ‘투톱체제' 추진…당내 반발 변수

박, 원내대표만 맡을 듯…정청래 “이상돈 영입하면 박영선 퇴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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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9.12 15:03:05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투톱’으로 하는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추진하고 있으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신으로 박근혜 정권 창출에 일조했던 이 교수를 둘러싸고 당내 극심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박 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경환-이상돈’ 체제에 대해 “그렇게 추진한 건 사실”이라고 말해 이 구상대로라면 박 위원장은 당내 비대위원장-원내대표직 분리론을 수용, 한달여 만에 비대위원장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원내대표만 맡게 될 전망이지만 이 교수에 대한 당내 반발이 큰 상황에서 박 위원장의 ‘투톱 체제’ 구상이 순조롭게 성사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에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 8월부터 비대위원장 영입을 위해 20여명을 만났으나 그 중 유력하게 거론됐던 조국 교수가 여러 사정으로 고사하면서 안 교수를 추천했다.

그리고 안 교수는 ‘개혁적 보수인사’와 공동위원장이라면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토니 블레어식 개혁을 위한 역할이면 하겠다”며 제안을 수락했다고 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외부인사 영입은 혁신과 확장이라는 두 축으로 진행됐고, 많은 사람들을 접촉했다”며 “그 결과 진보와 개혁적 보수 공동위원장체제가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안경환-이상돈’ 체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세월호 광화문 단식 농성장에서 22일째 단식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상돈 교수는 단독 비대위원장이든 공동 비대위원장이든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사전회의에서도 당내에 이견이 불거지고 지도부 전체가 사퇴해야 되는 상당한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피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당내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어서 성사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논란의 중심인 이 교수는 한때 ‘고사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당내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당내 여론 향배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교수와 이 교수는 서울대 법대 4년 선후배 사이로, 대학원을 같이 다닌 인연도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진보’와 ‘중도’를 양 축으로 당의 외연을 확대하면서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워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착수, ‘이상돈 카드’에 대한 당내 반발 진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르면 14일께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하며 비대위 인선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22일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인 정청래 의원은 국회 정론관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돈 영입 카드가 계속된다면 박영선 대표를 향해서 사퇴 촉구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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