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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신임 KB금융지주 회장 취임…“1등 금융그룹 위상 회복하자”

주주총회서 “LIG 인수, 시너지 크다…당분간 행장·회장 겸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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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11.21 17:52:11

▲윤종규 신임 KB금융지주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윤종규 신임 KB금융지주 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1등 금융그룹의 위상 회복이라는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 금융의 새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과거 KB가 ‘1등 KB’의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금융을 선도했으나, 현재는 시장과 고객을 경쟁자들에게 내준 상태라고 지적했다.

리딩뱅크의 위상 회복을 위한 전략으로는 ▲직원들의 자긍심 회복 ▲고객 신뢰 회복 ▲차별화 등 세 가지를 중점 과제로 지목했다.

윤 회장은 “조직에 활력이 넘치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은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며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사람들이 대우받도록 평가와 인사제도를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앞으로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영업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며 “현장의 리더가 소(小) CEO가 돼 영업점을 경영하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재량권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논어의 '화이부동(和而不同·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화목하고 단합한다)'을 인용하며, 직원들간 화합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종규 신임 KB금융지주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은 주주들에게 “LIG손해보험 인수를 희망하고 있으며, 감독기관에 승인을 간곡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현재 KB금융지주의 85%가 은행업이지만, 비은행 부문의 육성을 위해서는 보험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전날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사임하면서 사외이사의 사퇴를 요구한 금융당국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당국은 아직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의사를 뚜렷이 밝히지 않고 있다.

손해보험사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손해보험이 생명보험과 굉장히 근접해졌고, LIG손해보험은 (고령화 대비) 장기보험상품의 비중이 70%가 넘는다”며 “LIG손보의 장기보험상품은 KB의 기존 상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을 가지고 오면 은행·카드·생명보험과 같이 시너지를 낼 기회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원래 LIG손보가 갖고 있던 고객망도 좋은 편이고, 자동차 보험도 타사에 비해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회장과 행장의 겸임에 대해서는 “그동안 지주와 은행 간 미묘한 갈등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 그 갈등을 해결하려면 당분간 행장을 겸임하는 게 더 낫다고 봤다”며 “KB금융을 정상화하려면 국민은행이 리딩뱅크로 복귀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3년 임기의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게 된 윤 회장의 임기는 2017년 11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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