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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 회장, 이케아와 매출전쟁 선언

“이케아 매출을 파악하라” 특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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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03.02 18:44:39

▲최양하 한샘 회장이 지난해 3월 서울 강서구 등촌로 한샘 플래그샵 목동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국내에 상륙한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의 매출을 파악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양하 한샘 회장이 “이케아의 (국내) 매출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케아가 지난해 12월 경기 광명시에 첫 국내 매장을 낸 이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한샘 대 이케아’의 매출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본사 기획팀 등을 통해 지난 두 달간의 이케아 매출을 파악하라는 특별명령을 내렸다. 이는 이케아의 국내 진출로 국내 가구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상황에서 물러서지 않고 이케아와 매출경쟁을 벌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했지만, 한샘의 성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다양한 유통채널 ▲품질 ▲국내 맞춤식 제품 판매 등을 이케아보다 나은 한샘의 장점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샘은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1조3248억원, 영업이익은 38.3% 늘어난 1104억원, 순이익은 45.5% 증가한 893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는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2020년까지 국내에 4내 매장을 추가로 열겠다’는 이케아의 공격적인 전략에 맞서 한샘도 올해 안에 서울 강북과 대구 지역에 직매장 오픈을 검토 중이며 향후 직매장을 15개까지 늘리겠다는 맞대응 전략을 구상 중이다.  

하지만 이케아의 한국법인인 이케아코리아가 유한회사 형태로 설립돼 실제 매출 파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한회사는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회계 감사를 받지 않아도 돼 감사보고서를 공시하지 않는다. 이케아가 스스로 매출 등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파악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한샘 관계자는 2일 CNB와의 통화에서 “경쟁 업체의 매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케아가 워낙 이슈다 보니 (최 회장의) 특정 발언이 부각이 됐는데 경쟁 업체에 대한 특별한 지시가 아니라 당연한 지시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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