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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천안함 폭침 첫 규정…“북 잠수정 천안함 공격 후 도주”

전방 해병대 방문 “여 ‘종북몰이’ 차단 시도”···“정부 여당 무능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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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인천=심원섭기자 |  2015.03.25 18:36:14

▲(인천=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안보’ 이슈를 들고 4·29 재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서구·강화을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해병대를 방문하는 등 하루종일 안보행보를 벌였다.

문 대표의 이날 행보는 이 지역이 여당 텃밭인데다 지리적으로 안보 이슈에 민감한 곳이라는 점도 감안했다. 천안함 5주기를 계기로 ‘유능한 안보정당’을 모토로 야권에 덧씌워진 ‘종북 프레임’에서 탈피, 안보 불안 이미지를 확실히 걷어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 대표는 인천 검단의 서구·강화을 신동근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을 ‘현 정권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로 규정한 뒤 천안함 폭침으로 화제를 돌렸다.

이어 문 대표는 “남북 평화와 신뢰를 깨트리는 어떠한 군사적 위협과 도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 경고한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문 대표는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반성의 계기로 삼지 않고 종북몰이의 빌미로 삼아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궁리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천안함 5주기는 종북몰이가 아니라 그 이후 더 해이된 군 기강과 안보태세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표는 이날 천안함 사태의 성격을 ‘폭침’으로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그동안 야당이 천안함 폭침이 ‘북의 소행’이라는 데 소극적 태도를 보여 왔다는 굴레를 확실히 털고 가자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전날 열린 고위전략회의에서는 더 이상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문 대표가 천안함 폭침이 북의 소행이라는 점을 직접 밝혀야 한다는 건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천안함 5주기 당일인 26일 보다 더 구체적이고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한 문재인 대표. (인천=연합뉴스)

이어 문 대표는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해 군 관계자들로부터 부대 현황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시 우리가 이것을 제대로 탐지해내지 못했다. 사전 탐지가 중요한데, 지금은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가”라며 우리 군의 사전탐지 현황을 점검하면서 “천안함 폭침 때 북한 잠수정이 감쪽 같이 몰래 침투해 천안함을 타격한 후 북한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고 김영록 수석 대변인 전했다.

또한 문 대표는 “내일이 천안함 폭침 5주기인데, 북한의 잠수함 침투 등에 대한 장비와 사전 탐지능력 등 대비태세가 강화 됐는가” 등의 질문을 하면서 “우리 당은 국방예산을 한 번도 깎은 적이 없다. 앞으로 국방예산은 더 적극 협조해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김 수석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단일화 TV토론 중 “천안함 침몰사건”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자 이후 거리유세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표현을 바로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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