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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비통신부문 매각 이어 부동산 사업 집중

“부동산 개발, ICT 사업과 밀접 연관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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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7.03 18:07:07

▲KT에스테이트가 시행사로 참여한 부산 영도의 롯데캐슬 블루오션 아파트 단지 조감도(사진: 롯데건설)

KT가 본업인 통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해온 황창규 CEO의 방침과 다르게 아파트 분양 등 부동산 사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T가 지난해 정규직 인원을 9000명 가까이 줄이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데 이어 올해는 잇따른 자산 매각을 통해 군살빼기를 추진하고 있다.

KT는 지난 3월 KT렌탈을 롯데그룹에 약 772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KT캐피탈 지분을 미국계 사모펀드(PEF)에 약 2522억원에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KT캐피탈 지분 매각에 앞서 보안인증 서비스 업체인 한국정보인증의 지분을 일부 매각해 현금 약 57억원을 챙기기도 했다.

이렇게 상반기에 비통신 부문 사업을 정리한 것은 재무구조를 개선해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KT는 자회사 2개를 잇따라 팔아 마련한 약 1조원의 현금을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력인 통신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과 달리 최근 KT는 부동산 자산 개발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최근 그룹 재무실 산하 부동산가치팀을 상무급 임원이 총괄하는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지금까지 KT의 부동산 계열사인 KT에스테이트가 주로 수행하던 부동산 개발 관련 업무를 그룹 차원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KT는 과거 한국통신 시절 지역마다 운영하던 전화국의 상당수가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유휴 부동산으로 남은 까닭에 현재 공시지가 기준으로 4조원이 넘는 토지를 전국에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앞으로는 단순한 자산매각이 아닌 임대와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천명하기도 한 KT는 실제로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까지 발을 담갔다.

KT에스테이트가 롯데건설이 분양한 부산 영도 롯데캐슬 블루오션에 시행사로 참여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청약에서 최고 197의 1의 경쟁률로 대박을 터뜨려 시행사로 참여한 KT에스테이트에도 짭짤한 분양수익이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자산 선순환으로 새로운 수익을 발굴하려는 차원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려 한다”며 “부동산 개발은 얼핏 보면 본연의 업무인 통신과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파트나 호텔 사업을 할 때 ICT 기술을 설계와 운영에 접목할 수 있어 사실상 ICT 사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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