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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하나된 新‘삼성물산’, 1일 공식 출범

시가총액 31.5조원·전체 3위 예상…주가 유동성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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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9.01 15:33:16

▲서울 서초동의 삼성물산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신생 ‘삼성물산’이 9월 1일 공식 출범했다. 공식 출범식은 2일 진행될 예정이며, 같은 날 대표이사 선임 등 안건 의결을 위한 첫 이사회도 개최된다.

삼성물산은 출범에 앞서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주주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60조 원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건설과 상사, 패션과 리조트/건설 등 4개 부문의 사업 영역을 당분간 유지하며, 최치훈 사장(건설), 윤주화 사장(패션), 김신 사장(상사), 김봉영 사장(리조트/건설) 등 부문별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전사조직을 신설하고 4개 부문의 CEO가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시너지 창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업을 강화한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을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물산 통합 법인은 출범과 동시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은 24조원으로 삼성전자(160조4000억원), 현대차(32조8000억원), 한국전력(30조9000억원), SK하이닉스(26조1000억원)에 이은 5위였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거래가 정지된 삼성물산의 시가총액 7조5000억원을 더하면 합병 법인의 시가총액은 31조5000억원으로 현대차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세 번째 규모가 된다.

‘뉴 삼성물산’은 4일 합병 등기 절차를 진행하고 14일 옛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 법인의 신주를 나눠줄 예정인데, 옛 삼성물산 주주들이 받은 신주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되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절차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되게 된다.

합병안 통과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속에서 줄곧 약세이던 제일모직 주가는 합병일을 앞두고 8월25∼31일 5거래일 연속 급반등했다. 24일 13만1000원이던 주가는 31일 17만8000원으로 35.9% 상승했다.

하지만 옛 삼성물산 주주들이 거래가 풀리는 15일부터 매도에 나설 수 있어 신주 상장일을 전후해서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제일모직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49% 하락한 17만원에 거래되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통합 법인은 대주주 지분 비율이 커 안정적 경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54%의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51%),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 부문 사장(5.51%), 이건희 회장(2.86%) 등 총수 일가의 지분만 30.4%에 달한다. 삼성SDI(4.8%) 등 계열사 지분과 자사주(14.5%)까지 더하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 지분은 40.2%에 달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기를 들었던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통합 삼성물산 보유 지분은 2.2%에서 0.6%로 쪼그라들었다. 외국인 지분율도 10.4% 수준으로 시총 상위 종목으로서는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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