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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국회의장 놓고 치열한 '5인5색' 물밑 경쟁 치열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박병석 원혜영 5파전…문재인 의중 향배에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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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5.24 13:22:09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되면서 여야 원 구성 협상에서도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당내 다선 의원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되면서 여야 원 구성 협상에서도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당내 다선 의원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지금까지 더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꼽히는 의원은 6선의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의원을 비롯해 5선의 박병석, 원혜영 의원 등 모두 5명으로 벌써부터 당내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55'의 적임자론을 펼치며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이번에도 다수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의원들과 그리고 57명으로 절반에 달하는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각 후보들이 이들에 대한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6선의 문희상 정세균(가나다순) 의원 모두 범친노 중진으로 꼽히는 가운데 '문심'(문재인 전 대표의 의중)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지만, 문 전 대표측은 "문 전 대표는 투표권도 없지 않냐"'불개입'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20대 국회 개원일인 이달 30일을 앞두고 금주부터 '빈 방'들을 시작으로 초선 당선인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의원회관을 찾는 의장 후보들의 구애경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문희상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 노무현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경력 등을 들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쭉 계승해온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국회의장직을 끝으로 '명예로운 퇴장'을 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대선 패배 후 두 차례나 비대위원장을 역임, 당 위기를 수습하면서 보여준 포용력과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의 리더십을 토대로 '성숙한 국회''대화·타협의 원칙을 지키는 국회', '민생을 해결하는 실력있는 국회'의 모토를 내걸고 개헌특위 설치 등도 주요 공약이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세균 의원은 "이번 여소야대 국회에서는 은퇴 수순으로 가는 의장이 아니라 실제로 일을 잘 할 수 있는, 그래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에이스를 뽑아야 한다"'국민의 국회', '국회다운 국회'를 슬로건으로 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에이스'론을 앞세웠다.

 

당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국회의장직에 당선될 경우 '중도하차' 한 뒤 내년 대권에 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 의원측은 "국회의장을 맡으면 직을 마지막까지 완수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역시 6선인 이석현 부의장은 "후보자 가운데 제가 유일한 중도 무계파"라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우리 당이 범친노 뿐 아니라 중도도 중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무계파라는 점 때문에 3당 체제에서 국민의당과 소통하는데도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등 '중도 무계파 역할론'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필리버스터 정국 당시의 '인상적 의사진행'을 자평하며 힐러(Healer) '라는 별명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5선의 박병석 의원은 "한국 정치사에서 충청도는 어김없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중원을 잡는 쪽이 대권을 잡았다""그렇기 때문에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충청 출신인 내가 의장이 돼야 한다"고 대표적 슬로건으로 '충청 역할론'을 내세웠다.

 

특히 박 의원은 그동안 정세균계로 꼽혀왔지만 중립지대를 자처하며 '선의의 경쟁'을 강조하면서 "내가 당선되면 선수도 계파도 지역도 파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8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지냈던 원혜영 의원은 필리버스터 도입을 중심으로 한 국회선진화법을 당론으로 정한 주역이라는 점이 주요 세일즈 포인트로서 "선진화법 제정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몸싸움을 하지 않는 국회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일하는 국회로까지는 아직 못 갔다. 일하는 국회로까지 완성시키는 게 나의 소명"이라며 "대화와 타협을 위한 제도를 문화로 정착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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