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경대)

한국멀티미디어학회(회장 권기룡·부경대 IT융합응용공학과 교수)가 IT 저개발국들에게 12년째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회는 최근 멀티미디어 정보 기술과 응용에 관한 국제학술대회인 'MITA 2016'을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개최했다.

라오스 수파노봉대학교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4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Sourioudong Sundara 라오스 과학기술부 차관, 윤강현 주라오스 한국대사를 비롯한 내빈과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 90편의 연구 논문을 구두와 포스터로 발표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MITA 국제학술대회는 IT 저개발국에 대한 IT 기술 지원, 인프라 구축 및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인도, 중국, 필리핀, 태국, 네팔, 몽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을 돌아가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회 회원인 교수와 대학원생들은 노트북, 프린터, IT 전공서적, USB, 의류 및 가방 등 평소 자신들이 사용하던 중고 IT물품 등 200여점을 수파노봉대학교에 기증하기도 했다.

권기룡 회장은 “일회성의 국제학술대회가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의 뛰어난 IT기술을 전하고 있어 현지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학회 회원들이 학술교류를 통한 민간외교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창립된 한국멀티미디어학회는 우리나라의 멀티미디어 및 IT 기술 응용분야의 최대 규모 학회로 6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