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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전부 서초동으로…삼성카드만 빠진 이유

상징성 높은 삼성 본관에 잔류 “이전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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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6.08.17 17:36:21

▲서초사옥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가 순차적으로 터를 잡아 ‘서초동 시대’를 열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주요 금융계열사들이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서초동에서 새로 둥지를 튼다. 삼성생명이 가장 먼저 지난 15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 이전을 완료했고, 앞으로 삼성화재·삼성증권 등도 줄줄이 따라가 ‘서초동 시대’가 본격 개막될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이전하지 않고 삼성 금융계 중 유일하게 태평로에 남겨지게 됐다. 삼성카드만 빠진 이유는 뭘까. (CNB=이성호 기자)

태평로 삼성 계열사 전부 서초로 
고객 접촉 많은 삼성카드만 빠져
삼성 본관 상징성 ‘나홀로’ 지켜

서울 중구 태평로에 이웃한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서초사옥으로의 이전을 완료했거나 준비 중인 가운데 삼성카드는 복지부동이다.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현재의 태평로 삼성 본관 건물을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17일 CNB에 “삼성카드는 서초로 옮기지 않고 일단 삼성 본관에 잔류하게 된다”며 “본관 자체가 상징성이 있는 건물이기도 해 이전 계획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본관 건물 면적에서 삼성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카드사 특성상 고객 접촉 빈도가 높아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본사를 굳이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본관 인근에 소재한 삼성생명 건물은 경영 효율성을 제고키 위해 부영에게 매각됨에 따라 삼성생명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C동에 새둥지를 틀었다. 서초사옥 C동에 입주해 있던 삼성전자 주요부서가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우면동 서울R&D센터로 이전해 공간이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건물에 있던 삼성자산운용도 이달 말 서초사옥 C동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삼성화재 또한 자산 효율화를 위해 보유한 부동산인 서울 을지로 사옥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오는 12월경 매매 계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건물을 팔고 난 후 삼성화재는 삼성물산이 사용하던 서초사옥 B동으로 이사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부문은 판교 알파돔시티, 상사부문은 잠실 향균타워로 각각 이동시켰기에 그 빈자리를 삼성화재가 채우게 되는 모양새다. 삼성증권도 올해 안에 서초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를 제외한 태평로에 있던 삼성계열 금융사들 전부가 다시 서초동에서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태평로 보다 밀도가 높아진 한 곳에 나란히 터를 잡게 되면 계열사 간 즉시 대면회의가 가능, 의사결정 구조가 향상돼 연계 상품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시각이다.

태평로를 떠나 서초동 시대를 열어갈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행보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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