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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아이유와 '구르미' 김유정, 무엇이 다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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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기자 |  2016.09.20 09:11:26

▲(사진=KBS '구르미 그린 달빛',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방송 화면 캡처)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가 시청률 상승에도 여전히 경쟁작들 사이에서 밀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은 시청률 20%를 재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두 드라마는 모두 화제성에서는 뒤지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드라마가 방송되는 월, 화요일에는 드라마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그 화제성의 측면이 조금 다른 양상이다. '달의 연인'에서는 크게 이준기에 대한 극찬과 여주인공 아이유에 대한 아쉬움이 보인다. "이준기가 혼자 끌고 간다"는 반응이 눈에 띄게 많다. 반면 '구르미 그린 달빛'은 주인공 박보검과 김유정 사이의 호흡을 칭찬한다.


하지만 두 드라마의 시작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두 여주인공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달의 연인'의 경우 이미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온 아이유였지만, 퓨전사극이라는 점에서 잘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구르미'의 경우 연기력은 인정받았지만 아직은 어린 김유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드라마가 시작되자 김유정의 이 어리다는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풋풋함이 부각돼 박보검과 알콩달콩한 사랑을 쌓아가는 시너지가 난 것. 또 마냥 풋풋한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연기는 깊이가 있었다.


반면 아이유의 경우 드라마 내내 두 눈을 크게 뜨고 놀라다가 끝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 등의 현대극에서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지만 역시 사극 소화엔 무리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추후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달의 연인'에서 이준기와 아이유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면서 흥미를 끌어내고 있기 때문. 아이유 연기에 대한 지적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반응도 이제는 조금씩 적응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역시 중심을 잡는 이준기가 버티고 있기에 앞으로의 케미를 기대할 만하다.


안정적으로 정착한 '구르미'는 박보검과 김유정에게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줬다. 박보검에게는 이른바 '응답하라' 저주의 법칙을 깨게 했고, 김유정은 아역 배우라는 틀에서 나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두 배우 모두가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아직 드라마 전쟁은 한창이다. 두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배우들은 또 어떤 성장세를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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