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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⑧ KT, 못 듣는 이에게 ‘희망 소리’ 메세나

“청각장애우 듣게 하는 게 1위 통신기업의 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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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2016.10.13 11:35:51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광화문빌딩(사진=선명규 기자)

KT는 국민의 목소리와 목소리를 연결해주는 기업이다. 1981년 회사 창립 이후 12년 만에 전화시설을 당시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000만 회선으로 확대했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 KT는 또 한 번 소리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KT의 메세나(Mecenat·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는 클래식 공연, 콘서트 등 ‘소리’에서 비롯된다. 여기서 얻은 수익은 청각장애 아동들을 돕는 데 쓴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여덟 번째 이야기는 KT다. (CNB=선명규 기자)

‘KT 체임버홀’ 클래식 대중화 
‘문화 있는 날’ 천원 나눔 콘서트
모든 수익금 청각장애아동 지원
13년간 6000여명 소리 되찾아

KT의 메세나는 통신사인 이 회사의 정체성과 맥락을 같이 한다. 전파로 음성을 전하는 통신기술처럼 음악을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메세나가 퍼져나가는 중심에는 지난 2009년 서울 목동에 문을 연 클래식 전문 공연장 ‘KT 체임버홀’(KT Chamberhall)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월 첫째·셋째주 토요일에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이 열린다. 이 음악회는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스토리텔링과 친절한 해설이 더해진다. 1만원이라는 비교적 싼 관람료를 책정, 클래식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KT는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을 연다.(사진=KT)


KT는 국내 대표 정보통신 기업에 걸맞게 첨단기술을 동원한 메세나 활동도 펼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리적 여건 상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주요 대상이다. 클래식 공연 실황을 콘텐츠로 제작해 올레TV VOD로 송출한다. 힘들게 공연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안방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전파가 모두를 위한 메세나라면 소외된 이들을 위한 좀 더 특별한 ‘소리 봉사’도 있다. 듣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소리를 찾아주는 ‘소리찾기’ 프로젝트다.    

2003년 시작된 ‘소리찾기’ 사업은 뇌간이식, 인공중이, 인공와우 수술비 지원, 디지털보청기 제공, 재활교육, 가족치유 지원 등으로 진행되며 지금까지 총 600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사업 10년째를 맞은 2012년에는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재활치료 공간 ‘KT 꿈품교실’을 신축하기도 했다.

KT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공연, 콘서트 등을 개최해 발생한 수익금을 ‘소리찾기’ 사업에 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KT 천원의 나눔, 맛있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연의 입장료 1000원은 ‘소리찾기’ 사업의 후원금으로 쓰인다. 

오는 26일 부산 KBS홀에서 열리는 10월 청춘氣UP 토크콘서트 ‘나는 너를 #청춘해’의 입장료도 ‘소리찾기’ 사업에 쓸 계획이다.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공연’ 수익금 역시 ‘소리찾기’ 프로젝트에 쓰고 있다. 

청각장애 아동 후원을 위한 KT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얼마 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한 학생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5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KT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 공연’을 찾은 최근(15) 군은 다른 관람객과 달리 유난히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 군은 “가족과 처음 가는 음악회라 무척 설랬다”며 “소리를 정확하게 들을 수 없지만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소리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생애 첫 음악회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최 군은 지난 2003년 소리찾기 수술을 받고, 재활교육을 받으며 청력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KT 꿈품교실’의 미술반 수업도 받고 있다. 

▲지난 5월 'KT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연주회'를 찾은 최근 군(오른쪽 두 번째)이 황창규 KT 회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


공중전화 3분 통화로 애타게 목소리를 전하던 시절이 있었다. 목소리를 전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시대가 됐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듣지 못하는 이에게는 다른 세상이다. 그래서 KT의 숙원은 이들에게도 소리를 전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기업정신이 온전히 담겨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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