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1.29 16:46:35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발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아무런 반성과 참회가 없다”며 “한마디로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검찰이 빼곡한 글씨로 서른 장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공동정범, 때로는 주도적으로 지시한 피의자라고 했음에도 방금 겨우 718자에 해당하는 짤막한 답변을 했다”며 이같이 말한 뒤 “탄핵절차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일대오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추 대표는 “대통령이 이다지도 민심에 어둡고 국민을 무시할 수 있느냐 하는 느낌”이라며 “조건없는 하야가 민심이고, 즉각 퇴진이 국정농단과 외교적 수치를 막고 국정을 수습하는 유일한 길임에도 박 대통령은 하야에 대한 언급없이 국회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국민은 세 번째 담화를 보고 이제 더는 박 대통령을 일초 일각도 용서할 수 없다는 민심일 것”이라며 “방금 우리는 헌법이 부여한 헌법 수호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의 헌정 수호적 양심에 따라 탄핵발의 서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추 대표는 “촛불 홍보단이 국민 마음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의원 여러분은 민심의 명령에 순종하며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길에 흔들림 없이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