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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공식선거 첫 주말 ‘부·울·경’ 훑기…”고향서 승리 발판“

文, 지역마다 ‘맞춤형’ 공약 제시…安, 안방서 ‘安風’ 재확산 드라이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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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4.22 15:02:5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둘러 싸여 인사하고 있다.(울산=연합뉴스)

‘5·9 장미대선이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후 첫 주말인 22일로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고향인 부산·울산·경남 지역(PK)을 폭넓게 훑으면서 안방표밭 지키기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우선 민주당 문 후보는 초반 판세흐름이 국민의당 안 후보의 급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상대적으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이고 판단하고 안방PK지역의 표심을 다지며 승세를 살려나가려는 포석으로 이날 정오 울산 남구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부산 진구 중앙대로를 차례로 돌며 오후 내내 유세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부산 서면 중앙대로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만큼 거리에서 자신의 주 지지층인 청년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며, 특히 구도(球都)부산의 상징인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도 입고, 한층 더 친근하게 시민들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며, 또한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지하 분수대에서도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문 후보의 PK 방문은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곳이라는 점에서, PK 지역을 중심으로 야도(野都) 회복을 꾀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히며 지난 11일 지역 비전 발표를 위해 방문한 이후 거의 열흘 만으로 특히 공식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 일정을 이 지역에 잡으면서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실제 문 후보가 지난 11일 창원을 찾았을 때는 거제는 피난민이었던 제 가족을 따뜻하게 품어 주셨다. 저는 거제에서 태어났고 거제의 바닷바람과 함께 자랐다면서 창원·마산 노동자 삶은 저를 성장시켰다. 항상 그리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땅도 이곳 경남이고, 제가 돌아와 묻힐 땅이기도 하다라고 말하며 이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으며, 이날도 경남의 경제를 살릴 유일한 대통령 후보임을 적극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울산에서는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의 설치와 노후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연장 금지, 산재 노동자를 위한 공공병원 설립 등을 약속할 것으로 보이며 창원에서는 기계산업·제조업의 육성과 경남 항공산업 국가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제시하고, 부산에서는 신해양산업 육성과 혁신도시 중심의 일자리 창출·탈 원전 정책과 청정 상수원 확보 등을 공약한다.

 

이와 관련 문 후보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영남과 호남 등 전국에서 고루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핵심지역이 ··’“이라면서 ”(그것이)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일정을 이곳에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답시장에서 유권자들 가운데에 서서 인사하고 있다.(창원=연합뉴스)

국민의당 안 후보는 민주당 문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다소 벌어지는 흐름이지만, 자신의 안방이자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부산·울산·경남(PK)에서 다시금 바람을 일으킨다면 판세를 뒤집고 승기를 거머쥘 수 있다는 게 판단 아래 전날 울산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부산을 찾아 안풍(安風)’ 재확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전날 울산을 방문해 지지유세를 펼치고 저력에 해운대의 부모님 댁을 찾아 하룻밤을 보낸 뒤 이날 새벽 해운정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을 예방하고, 스님으로부터 대경(大慶)’이라는 법명을 받으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달라는 덕담을 들었으며, 곧바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북항 재개발은 무역항으로 역할을 다한 재래부두를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중앙부두에서 옛 연안여객터미널 사이 바다를 매립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김해공항 육성 동북아 해양수도 전략 부산을 영상콘텐츠사업 지원 특별구역으로 지정 서구·중구·동구 등 원도심 개발 낙동강 수질 개선을 골자로 한 5대 공약을 발표하며 PK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안 후보는 제 학창시절 중부 부산은 부산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갈수록 쇠락해 동서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북항 재개발이 성공하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모델이자 샌프란시스코 부두처럼 동북아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김해신공항을 확실히 키워야만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또한 이명박정부가 22조원이나 쏟아부었던 4대강 사업은 완전히 실패했다. 죽어가는 낙동강을 다시 살려 영남지역 식수원 문제를 해결하고, 원자력발전소 안전 등 부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부터 가정 먼저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경남 창원에서 유세한 뒤 마산어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며 오후 230분께 경에는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지난해 523일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거의 1년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개인 일정상 예방은 미룬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권 여사는 가족들과의 일정 때문에 봉하마을에 안 계시고 잠시 중국으로 출국하셨다일부러 예방을 안 받는 게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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