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9.22 13:35:31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주간의 하락을 멈추고 소폭 올라 한주 만에 다시 70%를 회복했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소폭으로 하락해 40%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70%로 지난주보다 1%p 상승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오른 24%였고, 나머지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93%)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인천·경기(70%), 대전·세종·충청(70%), 서울(67%), 부산·울산·경남(66%), 대구·경북(55%) 등의 순이었으며, 연령별 긍정평가 답변은 20대 84%, 30대 85%, 40대 76%, 50대 62%, 60대 이상 50%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긍정평가의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함’(11%),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7%) 등을 꼽은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북핵·안보’(3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9%), ‘인사 문제’(7%), ‘과도한 복지’(6%) 등을 꼽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대비 1%p 하락한 47%를 얻었으나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6%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5%로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한편 공론조사가 진행 중인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선 국민 40%는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41%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해 여전히 찬반 양론이 팽팽했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832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