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2.08 14:15:3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9주째 70%대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10명 중 7명이 ‘성공한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 1천5명에게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74%로 조사됐으며,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1%p 상승한 18%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8일 발표했다.
연령별로는 30대(87%), 40대(84%), 20대(82%), 50대(67%), 60대 이상(56%) 순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4%,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66%,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65%의 긍정 평가가 나왔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30%)보다 부정률(49%)이 높았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이유로는 이전 조사와 큰 변동 없이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 지지자 18%로부터 가장 많이 선택을 받은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 중에서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라는 응답이 여전히 부정 응답 중 2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북핵/안보’(12%), ‘과도한 복지’(10%), ‘보여주기식 정치’(7%) 등으로 이어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p 하락하기는 했지만 46%로 야당과 큰 격차를 벌이며 굳건하게 1위를 지킨 반면, 자유한국당은 1%p 하락한 11%, 바른정당은 지난주와 같은 8%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역시 5%의 지지율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으나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1%p 하락한 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795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한국갤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 전망에 대해 지난 2월 조사에서는 50% 미만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7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전망을 물은 결과 ‘매우 성공적일 것’ 24%, ‘어느 정도 성공적일 것’ 43% 등 우리 국민 68%가 낙관적으로 전망한 반면, ‘별로 성공적이지 못할 것’은 18%, ‘전혀 성공적이지 못할 것’은 5%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