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6.12 11:04:46
정장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과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 미국 성조기와 인공기가 각각 6개씩 나란히 배치된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으로 양쪽에서 나와서 약 10초간 악수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으로 간단한 담소를 나눴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팔을 툭툭 치는 등 특유의 친근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한한 영광이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김 위원장도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랬던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화답했다.
이어 사진촬영과 모두발언을 마친 두 정상은 통역과 함께 단독 회담장으로 향해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인 일대일 담판에 들어가 최초로 마주앉은 두 정상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러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수 있을지 지구촌의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