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됐으며 우리에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며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싱가포르에 가있지 않을까 싶다. 저도 어제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내일은 또 한편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거일이며 우리 정부 들어 처음 치르는 전국 선거인만큼 투개표 등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주시기 바란다”며 “이제는 선거 관리의 공정성에서는 별문제가 없는 시대가 됐다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표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정한 선거 관리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며 “투표가 우리의 미래를 만들고, 투표가 내일의 희망을 만들고, 정치 발전을 만들고, 평화를 만들고, 성숙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시작할 때쯤 다 같이 생중계를 지켜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문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9시 53분부터 10시 12분까지 19분 동안 역사적인 회담 장면을 시청한 뒤 국무회의를 시작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 정상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내 회담장으로 입장하는 장면과 취재진 앞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장면 등을 지켜보면서 두 정상이 성조기와 인공기 앞에서 악수하는 장면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