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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와 '완벽한 타인', 11월 극장 비수기 이례적 흥행

전체 관객 수 30.3%, 전체 매출액 39.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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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수현기자 |  2018.12.13 18:01:09

(사진=네이버 영화페이지 캡처)

<보헤미안 랩소디>와 <완벽한 타인>이 흥행하면서 극장 비수기 11월을 크게 바꿔놨다.

올해 11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3%(399만명↑) 증가한 1,715만명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5%(410억원↑) 늘어난 1,449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11월 전체 관객 수와 매출액으로는 역대 최고치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2일 발표한 1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7%(178만명↑) 증가한 821만명, 매출액은 37.1%(185억원↑) 늘어난 683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32.9%(221만 명↑) 증가한 894만명, 매출액은 41.7%(225억원↑)늘어난 766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관객 수가 동반 상승한 것은 <보헤미안 랩소디>와 <완벽한 타인>이 11월 한 달간 각각 531만 명과 473만 명을 동원하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었다.

같은 날 또는 같은 주에 개봉한 2편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이른바 쌍끌이 흥행은 주로 성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그 이유는 관객이 급증하는 성수기는 극장가의 파이가 크기 때문에 경쟁작들이 동 시기 개봉하는 것에 따른 리스크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성수기가 아닌 가을 비수기에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언급한 <보헤미안 랩소디>와 <완벽한 타인> 뿐 아니라 10월 3일 동시 개봉한 <베놈>(누적 388만 명)과 <암수살인>(누적 376만 명)까지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비수기 쌍끌이 흥행은 비수기 시장의 성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다.

■ <보헤미안 랩소디> 11월 전체 흥행 순위 1위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12월 2일 집계 기준으로 북미와 영국 다음으로 한국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유독 한국에서 인기를 얻은 이유는 한국 관객이 선호하는 실화 영화이자 음악 영화라는 점에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록그룹 퀸에 대한 향수를 지닌 중장년층 여성 관객이 초반 흥행을 견인하고, 이후에 빠른 입소문을 바탕으로 20대~30대 관객층이 합류하며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가능케 했다.

<완벽한 타인>의 경우는 근래의 주류 코미디가 남성 서사였던 것과 달리 이 영화는 '여성'과 '감성'을 부각시켰고, 이에 화답한 여성 관객층의 지지가 흥행의 밑바탕이 됐다. 74만 명으로 흥행 순위 5위에 오른 <국가부도의 날> 역시 여성 캐릭터가 극을 이끄는 영화인데, 이처럼 올 가을 비수기에는 여성 캐릭터 비중이 큰 한국영화들이 여성 관객층의 지지를 얻으며 선전했다. 여성 관객층의 티켓 파워가 돋보였던 11월이었다.

■ '이십세기폭스' 11월 배급사 점유율 순위 1위

<보헤미안 랩소디>(531만 명)를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가 관객 수 531만 명, 관객 점유율 30.9%로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완벽한 타인>(473만 명) 등 5.5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는 관객 수 474만 명, 관객 점유율 27.6%로 2위에 올랐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29만 명) 등 4편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는 관객 수 240만 명, 관객 점유율 14.0%로 3위에 자리했다.

■ <바울> 11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

종교영화 <바울>이 20만 8천 명으로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3만 3천 명으로 2위에 올랐다.

독립·예술영화 시장에서 한국 극영화는 한동안 침체된 분위기 속에 있었는데, 이번 11월에 <영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뷰티풀 데이즈> 등이 한국 극영화가 독립·예술영화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상업영화부터 독립·예술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을 되찾은 11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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