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6명은 일본 제품의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2주간 참여율이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50%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동반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24일 전국 성인 504명을 상대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3차 실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62.8%로 나타나 1차 조사(10일) 48.0%, 2차 조사(17일) 54.6%로 2주 동안 14.8%p가 증가해 불매운동 확산 규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39.4%) 대비 7.0%p 감소한 32.4%로 조사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또 해당 응답은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성별,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한국당 지지층은 ‘현재 불참’ 응답이 다수였고, 보수층에서는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각각 절반 수준으로 비슷했다.

향후 불매운동 참여 의향을 밝힌 국민은 68.8%인 반면,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은 26.4%로 집계됐다.

‘향후 참여’ 의향은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으며, 특히 정의당 지지층(83.4%)과 민주당(81.8%) 지지층, 진보층(81.9%), 충청권(80.3%), 경기·인천(74.2%), 대구·경북(71.0%), 서울(66.0%), 40대(79.9%)와 30대(74.7%), 50대(72.4%), 20대(66.7%) 등으로 조사된 반면, 한국당 지지층(향후 참여 44.6% vs 향후 불참 48.0%)에서는 두 의견이 각각 40%대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180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504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22~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2.2%p 상승한 54.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0.7%p 하락한 42.4%로 집계돼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11.6%p로 벌어졌으며, ‘모름/무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수층(▲6.7%p, 17.8%→24.5%)과 진보층, 충청권, 서울과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30대에서 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TK)은 상당 폭 하락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 같은 상승세는 백색국가 제외 등 일본의 경제보복 확대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불매운동을 포함한 반일(反日) 감정이 보수층으로까지 확산함과 더불어, 청와대와 정부에 의한 일련의 대응 메시지와 활동이 여론의 신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1.1%p 상승한 43.3%로 2주째 동반상승해 작년 10월 2주차(44.8%)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반면, 한국당은 0.3%p 하락한 26.8%로 2주째 하락했으며, 이어 정의당 7.4%(▼1.3%p), 바른미래당 5.1%(▲0.1%p), 우리공화당과 민주평화당 각각 1.8%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8%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