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쿠키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형 사면 및 집행정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석방해야 한다’든 목소리가 3개월 전보다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석방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및 집행정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한 결과, ‘찬성’ 39.3%, ‘반대’ 49.1%, ‘잘모름’ 11.7%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찬성 여론은 3개월 전인 지난 6월 5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35.7%보다 3.6%p 상승한 반면, 반대는 3개월 전 57.2%에 비해 8.1%p 하락한 49.1%로 집계돼 찬성과 반대 여론 격차는 21.5%p에서 9.8%p로 큰 폭으로 줄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찬성’은 대구·경북(찬 53.5%, 반 33.3%), 60세 이상(51.2%, 32.4%), 자유한국당(71.3%, 18.9%) 및 우리공화당(59.6%, 32.6%) 지지층에서 많았던 반면, 서울(찬 39.4%, 반 51.8%), 경기·인천(33.6%, 54.3%), 광주·전라(32.4%, 55.2%), 강원·제주(39.3%, 52.3%) 지역과 19~29세(32.7%, 54.4%), 30대(28.5%, 59.3%), 40대(35.9%, 57.4%), 50대(41.4%, 50.2%), 여성층(37.1%, 32.4%), 더불어민주(16.0%, 76.4%)·정의당(15.8%, 76.6%) 지지층에서 과반 이상이 ‘반대’ 의견을 내놨다.

특히 보수성향의 바른미래당(31.5%, 44.3%) 지지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으며, 대전·세종·충청(찬 42.1%, 반 44.9%), 부산·울산·경남(43.9%, 43.2%) 지역과 남성층(41.5%, 46.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자료제공=쿠키뉴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사면 혹은 형집행정지를 내린다면, 그 시기에 대해서는 ‘총선 이전’ 35.7%, ‘총선 이후’ 35.2%, ‘잘모름’ 29.1%로 나타나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시기를 두고 ‘총선 전후’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박 전 대통령 관련 이슈가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9월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0%+휴대전화 8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2만7826명, 응답률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쿠키뉴스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