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D2B 디자인페어’에서 대상을 받은 정지홍 씨(오른쪽)와 은상을 받은 한성주 씨 (사진=동서대 제공)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4학년 정지홍 씨가 특허청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2019 D2B(Design to Business) 디자인페어’ 시상식에서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2019 D2B 디자인페어’는 우수 디자인을 기업에 제공하고, 디자인권을 통해 로열티를 확보하게 하는 차별화된 공모전이다. 올해 대회에는 5603점의 디자인 아이디어가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대상을 수상한 정지홍 씨의 작품은 ‘air Tray, DIY 오브제 공기청정기’다. 이 작품은 사막, 그랜드캐니언 등 여러 지형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내부필터가 보이도록 구성한 블록(Block)형 공기청정기다. 심미성이 높고 세척, 조립·분해가 용이해 실용적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은상에는 한성주 씨의 ‘Free ruler’가 수상했다. ‘선을 긋는 행위를 자유롭게’를 컨셉으로 투명한 외부자와 내부자 등 이중으로 구성된 자를 제안했다. 자를 이용해 작업할 때 길이를 계산하거나 보조선을 그을 필요 없이 원하는 지점에서 바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또 분리해 따로 사용이 가능하며 바닥에서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한편 대회 동상은 같은 대학 3학년 장은비, 강동빈 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 디자인대학 고정욱 교수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정지홍 씨는 “air Tray 제품이 D2B 디자인페어를 통해 사업화 관점에서 심사위원에게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여러 관점에서, 다양한 사고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들 수 있는 감성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