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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경기도, ‘2020 라이브 인 디엠지–디엠지 콘서트’ 28억 혈세 들여 행사 강행?

주최는 경기도, 행사 주관은 경기아트센터와 MBC, 돔 텐트 들어가 콘서트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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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20.10.23 11:54:57

(사진=경기도)

문화한류를 이끄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디엠지(DMZ)와 평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2020 라이브 인 디엠지 – 디엠지 콘서트’가 23일 저녁 7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디엠지 콘서트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자 경기도가 개최하는 대규모 공연 행사로, ‘2020 렛츠 디엠지’ 행사의 일환이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배우 유이가 사회를 맡았고, 몬스타 엑스, 마마무, 오마이걸 승희&유아, 강다니엘, 잇지(ITZY), (여자)아이들, 이달의 소녀 등 유명 케이팝(K-POP) 스타들이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또한, 트로트 가수 송가인, 국악인 고영열, 기타리스트 함춘호, 챌리스트 홍진호, 뮤지컬 배우 김소현&한준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출연진으로 나서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디엠지 테마곡 ‘아이 엠 디엠지(I am DMZ)’가 관객들 앞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작곡가 송시현과 가수 정동하가 참여한 이 곡을 통해 평화의 대한 열망을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역조치를 취한 것이 특징이라는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사전 예약제를 통해 현장관람인원을 제한하고, 특별 제작된 콘서트 돔 텐트 300동을 설치해 가족·친지 단위 관람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입장 전 대기공간에 ‘거리두기 펜스’를, 공연장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2차 차단 펜스’를 설치하고, 에어샤워게이트, 자동문진시스템 등의 최신 방역기기를 구비했다. 아울러, 행사 2주 후 관람객들에게 자가진단문진표를 발송하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해 선정된 온라인 관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으로 콘서트를 비대면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 관계자는 “문화와 디엠지가 만나 디엠지의 가치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한 공연을 위해 케이(K)-방역의 노하우를 총 동원한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행사주무부서인 DMZ정책과 관계자는 CNB와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행사진행 결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지사님께도 보고된 사안으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지금 방역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자 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굳이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도민들의 반응도 있다.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라고 하지만 사전 예약제를 통해 현장관람인원과 온라인 관객 400여명이 전부인 콘서트를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라는 단어는 적절치않은 표현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돔 텐트 300동을 설치해 가족·친지 단위 관람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게 경기도의 설명이지만 과연 돔 텐트안 관람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관람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 어느곳에서 또 다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은 주최자인 경기도에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편 주무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 주최는 경기도이며 주관은 경기아트센터와 MBC가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콘서트를 포함해 디엠지 관련 행사 예산은 무려 약 28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23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는 5091명이다.

 

(CNB=경기/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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